오콘조 이웰라(Ngozi Okonjo-Iweala) WTO 사무총장 후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NGOzi Okonjo-Iweala)는 현재 WTO 의장 후보로 우리나라의 유명희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녀는 경제학자이며, 스텐다드 차타드 은행, 트위터 등의 이사회에 소속되어 있고, JICA(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AIIB(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등에도 자문역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1954년 6월 13일에 나이지리아 남부의 델타주 출신입니다. 그녀의 아버지 오콘조 추크우카 교수는 Ogwashi-Ukwu 부족의 Obahai왕가의 Eze(왕)이라고 합니다.

오콘조 이웰라는 나이지리아에 있는 세인트 에누구 퀸즈 스쿨과 이바단 국제 학교 등을 다녔습니다. 1976년에는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 학위를 받았고, 1981년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지역 경제 및 개발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또한 미국대학여성협회(AAUW)로부터 박사학위를 지원하는 국제 펠로우십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오콘조-이웰라는 세계은행에서 25년간 개발경제학자로 근무하면서 운영총괄전무(Managing director)의 차석까지 승진하였고 810억 달러의 운영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2008~2009년 식량위기 극복, 금융위기 때 저소득 국가 지원을 위한 각종 정책을 주도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재무장관을 두 차례 (2003~2006년, 2011~2015년) 지냈고, 짧게 외무장관을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녀는 나이지리아의 재무장관을 지내는 동안 세계은행과 IMF의 지원을 받아 나이지리아 연방정부에 전자금융관리 플랫폼인 GIFMIS(Government Integrated Financial Management and Information System)를 구축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또한 오콘조-이웰라는 나이지리아가 2006년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사상 첫 국가신용등급(BB마이너스)을 획득하는 데 도움을 준 업적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이지리아의 금융 시스템을 강화하고 나이지리아 모기지 금융 회사(NMRC) 등을 설립하여 주택 분야를 활성화 시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도 하였는데 이와 같은 활동들은 세계 은행으로부터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녀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연료 보조금을 철폐하는 정책을 입안하였는데 이 때문에 2012년에 시위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2016년에 나이지리아 새 행정부는 본 정책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결국 연료 보조금을 없앴습니다.

 

그림. 응고지 이웰라 WTO 후보

 

오콘조-이웰라는 그 후, 국제금융위원회( International Commission on Financing Global Education Opportunity 2015~2016년), 신기후경제위원회(Commission on the New Climate Economy)에서 맴버로 있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오콘조-이와알라는 니콜라스 스턴, 폴 폴만과 함께 세계경제기후위원회(Global Commission for the Economy and Climate)의 공동의장을 맡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가비 이사회(Board of Gavi)의 의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나이지리아 최초의 토착 여론 조사 기구인 NOI-Polls, 아프리카 경제 연구 센터(C-SEA),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에 기반을 둔 개발 연구 싱크탱크 등을 설립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2020년에는 아프리카연합(AU)에 의해 특사로 임명되어 COVID-19 대유행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대륙이 대처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지원을 요청하였고 2020년 6월에는 나이지리아 대통령에 의해 세계무역기구(WTO)의장으로 내정되었고 현재 우리나라의 유명희 후보와 WTO 의장 선거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우리나라 후보가 의장이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