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자바(Rojava)에 대해 알아봤습니다.역사, 사회, 국제시사 2020. 11. 7. 20:18728x90
로자바(Rojava)라고도 알려진 NES(North and East Syria) 자치 행정국(Autonomous Administration of North and East Syria)은 시리아 내전 후 시리아 북동부에 있는 사실상의 자치 지역입니다. 로자바는 '동쪽'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면적은 약 5만 ㎢로 우리나라(남한)의 절반정도 되고요, 인구는 약 200만명으로 대구보다 조금 적다고 합니다. 현재 행정부는 아인이사(Ayn Issa)라고 하며, 라카, 카미실리와 같은 도시들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로자바는 2011년 이후 시리아 내전과 IS(이슬람국가)와의 전투 가운데서 쿠르드인의 독립을 위해 창설된 인민보호부대(YPG)가 중심이 돼서 시리아반군 등 다수의 세력들이 세워졌습니다. 처음에는 IS에게 많이 밀렸지만, 점점 IS와의 전투에서 승리하여 현재의 영역을 점령하였다고 합니다. 2016년에는 서로다른 세력들이 연맹을 선언하였고, 2018년 9월에는 현재의 이름으로 자치정부 수립을 선언하였습니다. 현재 국제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시리아 내의 여러 무장세력들 중 서방국가들로부터 상당히 지원을 많이 받고 있는 세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자국내 쿠르드인들에게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한 터키의 공격을 받아 시리아-터키 국경지대에서 터키군에게 밀려 패퇴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림. 시간에 따른 로자바의 점령지 변화(좌측부터 2014, 2015, 2016, 2018, 2019년) 현재 이곳에는 쿠르드인만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아랍인, 아시리아인 등 다양한 민족들이 거주합니다. 따라서, 로자바는 지방분권, 양성평등 등 중동에 많이 존재하는 기존의 이슬람 중심의 정권보다 상당히 세속적인 정부 형태를 추구하고 있고, 이 지역사람들은 라이시떼(종교와 정부의 분리)를 지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지방 사람들은 대부분 수니파 무슬림이지만, 아시리아인들과 같이 기독교도들도 존재하고 야지디교인들 등 다양한 종교의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하네요. 언어도 쿠르드인들은 쿠르드어를, 아랍인들은 아랍어를 아시리아인들은 고대시리아어(아람어), 그리고 터키인들은 터키어를 쓰는 등 다양하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비교적 시리아의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전쟁의 피해를 크게 입지 않은 편이고, 석유와 농산물 수출 등이 주요한 수입원이라고 합니다.
그림. 로자바의 심볼과 점령영역입니다.(초록색 : 로자바 점령지, 적색 : 터키 점령지) 자치정부에서는 국제적으로 인권탄압 등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시리아가 내전중이라 인권 등과 관련되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로자바는 시리아 내에서 다마스커스에 수도를 두고있는 시리아정부로부터의 완전 독립보다는 연방제 형태의 시리아를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로자바 자체가 쿠르드인들이 주축이 되어서 형성되었지만, 이라크의 쿠르드자치주와 꼭 협력적인 관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쿠르드족들도 온건파, 강경파들이 있어 여러 가지 정치적인 견해가 있는 만큼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주와의 통합이 현재로서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예상도 꽤 많은 듯 합니다.
아직 로자바는 국제 사회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대요, 내전으로 고생하는 시리아의 내전이 하루빨리 종식되고, 다양한 종교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서로 평화롭게 잘 사는 국가가 되었으면 합니다.
'역사, 사회, 국제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전쟁 결과 등 (0) 2020.11.15 유럽왕실의 친척관계 - 유럽왕실계보 (0) 2020.11.08 2020년에 당선된 한국계 하원의원 (미국) (0) 2020.11.06 오콘조 이웰라(Ngozi Okonjo-Iweala) WTO 사무총장 후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0) 2020.10.31 에이미 코니 베럿(Amy Coney Barret) 미국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0) 202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