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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유대인, 집시, 아일랜드인, 아르메니아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잡다한 이야기들(사회) 2021. 3. 26. 12:58728x90
디아스포라(diaspora)는 ‘흩뿌리거나 퍼트리는 것’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라고 합니다. 즉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여러 지역에 퍼져서 사는 민족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본국보다 타국에 더 많이 사는 민족들이 꽤 있는데요, 오늘은 디아스포라로 유명한 민족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대인
유대인은 디아스포라를 말할 때 가장 먼저 일컬어지는 민족입니다. 유대인은 고대 근동의 강자였던 아시리아와 신바빌로니아의 침공으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메소포타미아 지역, 혹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지역으로 이주를 하게 되었고, 로마에게 점령당하면서 유대인의 로마지역 내 이주현상은 가속됩니다. 특히 기원후 70년 제1차 유대-로마 전쟁, 135년 제3차 유대-로마 전쟁 등을 거치면서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등에서 추방되면서 유대인들은 로마, 근동 전역으로 퍼지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나라없는 민족으로 이주한 곳에서 원주민들의 각종 핍박을 받으면서도 금융업이나 상업 등에 종사하면서 많은 부를 축적하게 되는데요, 이것들이 유대인들이 이주한 곳에서 많은 미움을 받는 원인이 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지금의 스페인, 영국 등 유럽뿐 아니라, 에티오피아, 중국까지도 퍼져 살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 중 유럽에 살던 유대인들을 아슈케나짐, 이베리아반도나, 북아프리카에 살던 유대인들을 스피라딤, 중동, 남아시아 등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을 미즈라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에티오피아에 살던 유대인들을 베타이스라엘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2차 대전 때 독일 히틀러에게 600만명이나 희생당하기도 한 끝에 1948 년 유대인 민족국가인 이스라엘을 건국하였지만, 아직 본국보다 타국에 사는 유대인들이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대인의 총인구는 약 2000만명 정도로 여겨지는데요, 이 중 이스라엘에 약 650만명 정도가 살고 나머지는 타국에 산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에는 거의 1000만명의 유대인이 산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롬인(집시)
롬인(Rom, 집시)는 북부 인도에서 기원한 민족으로 집시라고 많이 불립니다. 롬인들은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여기저기 유랑하며 사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롬인들의 대다수는 현재 유럽에 거주하는대요, 롬인들은 언어도 현지어와 틀리고(롬어) 자식교육 등을 잘 시키지 않았던 이유로 제대로된 직업을 가지기 어려웠고, 상당한 차별대우를 받으면서 살아왔습니다. 따라서 소매치기, 도둑질 등의 방법으로 돈을 벌어 사회적인 기피의 대상이 되었고, 유럽에서도 출신성분을 알 수 없는 부랑아 등의 취급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롬인들도 상당수 있으며, 미국 등에도 많이 이주하여 예전과 다르게 정착하여 제대로된 직업을 가지고 사는 롬인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인구는 이집트, 미국, 스페인, 터키, 프랑스, 헝가리, 루마니아, 브라질, 헝가리, 러시아 등의 국가에 각각 50~100만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대로 된 인구조사가 되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적게는 200만명, 많게는 2000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인
아일랜드인은 영국 옆에 있는 아일랜드섬에 기원을 둔 사람들입니다. 전세계적으로 7000~8000만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일랜드는 1000년 이상 옆 나라인 영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특히 19세기 중반 감자병 등으로 인해 발생한 아일랜드 대 기근으로 인해 인구의 1/3이 죽었는대요, 이 때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현재 아일랜드인은 본국인 아일랜드에는 약 460만명이 살고, 북아일랜드에는 180만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대요, 영국인 중 1400만명은 조상 중 아일랜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에는 약 4000만명 이상의 사람이 아일랜드계 조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호주는 700만명, 캐나다는 450만명이 아일랜드계 인구라고 하니 정말 전세계로 퍼진 민족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르메니아인
아르메니아인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의 카프카스산맥에서 수천년 이상 거주한 유서깊은 민족입니다. 로마시대 때 폼페이우스 등과 전쟁을 벌이기도 하였으며, 기원후 3세기 때에는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공인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아르메니아인들은 대부분 아르메니아 정교를 믿고 있으며, 독자적인 아르메니아 문자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주변 이슬람세력 및 몽고제국 등 강대국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퍼져서 살게 됩니다. 특히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지배하에서 이들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는 시리아, 터키 등지에 퍼져살게 되며, 사회 각층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며 살게 됩니다. 그러나, 세계 1차대전 당시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대량 학살로 인해 그 수가 크게 줄게 되었습니다. 1992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마침내 아르메니아는 자신들만의 국가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자신들의 국가가 없었으므로 아르메니아 인들은 전 세계에 퍼져서 살고 있습니다. 아르메니아 본국에 사는 아르메니아인들은 300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러시아에 약 100~300만명, 미국에 100~150만명, 프랑스에 25~75만명 등으로 본국보다 해외에 있는 아르메니아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에서는 아르메니아인들의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고대 그리스인, 아프리카 흑인 등도 디아스포라로 많이 여겨지며, 우리나라 사람들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해외에 살고 있어 해외에 많이 사는 민족이기도 합니다. 디아스포라인 민족들은 외세에 시달림을 많이 받은 민족들이 많습니다. 세계의 모든 민족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시대가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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