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상 위대한 해군제독 (해군장군) (2)

오늘은 세계 역사상 위대한 해군제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선정은 주관적인 관점에서 하였고, 순서는 태어난 순서로 하였습니다.

호레이쇼 넬슨(Horatio Nelson, 1758~1805)

호레이쇼 넬슨은 영국 역사상 최고의 해군 제독으로 일컬어지는 장군입니다. 그는 1758년 영국 노포크의 버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2세에 해군에 입대하여 평범한 선원으로 군생활을 시작합니다. 얼마 후 그는 사관생도가 되고 해군 부관의 직위로 미국 독립전쟁에 참가하게 되며, 배의 함장으로서의 경력을 시작합니다. 1794년에는 코르시카 칼비에서 있었던 해전으로 포격으로 인한 파편에 얼굴을 맞아 오른쪽 눈의 시력과 눈썹의 절반을 잃게 됩니다. 1796년에 넬슨은 준장이 되었으며, 1797년 빈센트 곶 해전에서 승리에 기여하여 바스훈장(Order of the Bath)을 받게 됩니다. 1798년에는 나일해전(아부키르만 해전)에서 프랑스 함대에 또 크게 승리하여, 나폴레옹은 이때의 패전으로 영국 군함들을 피해 프랑스로 돌아갈 수 받게 없었습니다. 이 때의 승리로 넬슨은 남작 작위를 받게 됩니다. 1801년에는 코펜하겐 해전에서 또 승리하여 자작작위를 받게 되고 발트해를 담당하는 총사령관이 됩니다. 1803년에는 지중해 총사령관이 되고 1805년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나폴레옹의 대규모 함대를 맞아 총을 맞았지만 4 시간 동안 의식을 잃지 않고 지휘를 계속한 후, 전투가 영국의 승리로 끝난 것을 확인하고 전사하였습니다. 영국 런던에는 트라팔가 광장이 있으며, 여기에는 높이 50 m의 넬슨 제독을 기념하는 동상과 탑이 있습니다.

도고 헤이하치로(1848 ~ 1934)

도고 헤이하치로는 일본 사쓰마 번의 번사(무사)가문으로 도고 제독의 가문은 대대로 시마즈씨의 가신 집안이었습니다. 그는 막부 말기의 사쓰에이 전쟁, 보신 전쟁, 하코다테 전쟁 등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메이지 유신 이후 1871년부터 1878년에는 영국 포츠머스에 유학을 갔었고, 해군학원 버니 아카데미와 상선 학교 우스터 협회 등에서 수학하였습니다.

1893년에는 하와이에 친미 쿠데타가 일어나자 일본인 보호를 이유로 하와이에 순양함 등을 이끌고 가기도 하였습니다. 청일 전쟁 때에는 순양함 “나니와”의 함장으로 황해해전, 아카이에이 해전 등에 참여하기도 하였고 해군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상비함대 사령관이 됩니다. 러일 전쟁 때에는 쓰시마 해전에서 러시아의 발트함대를 물리치고 전쟁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일본의 영웅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그는 일본에서 후작 작위를 받았으며, 해군 원수까지 진급하였고, 정계에 진출하지 않고 평생 순수한 군인으로 일생을 마쳤습니다.

그림. 호레이쇼 넬슨, 체스터 니미츠, 쿠즈네초프(출처 : wikimedia)

체스터 니미츠(Chester William Nimitz, 1885~1966)

체스터 니미츠는 존경받는 미국 해군 원수 중 한명입니다. 그는 미국 텍사스주 프레더릭스버그에서 태어났으며, 1091년 미군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진주만 공습 바로 후인 1941년 12월 그는 미국 태평양함대 최고 사령관이 되었으며, 진주만 공습으로 태평양 함대의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지만, 윌리엄 홀시 주니어 원수, 레이먼드 스프루언스 대장, 커티스 르메이 대장과 같은 휘하 장군들을 잘 지휘하여 미드웨이 해전, 산호해 해전, 솔로몬 섬 전투 등에서 일본군을 몰아내는데 지대한 공헌을 합니다. 1944년 12월에는 미군 해군 원수로 승진하였으며, 1945년에는 미국 해군 참모총장이 됩니다. 그는 태평양 전쟁 당시 남서태평양 지역 연합군 최고사령관이었던 더글라스 맥아더 원수와 많이 비교되기도 합니다.

칼 되니츠(Karl Dönitz, 1891~1980)

칼 되니츠는 잠수한인 유보트(U-boat) 함장 출신으로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잠수함 함대 사령관으로 늑대떼 전술이라는 잠수함 전술을 창안하여 연합군을 매우 곤란하게 합니다. 1943년에는 에리히 레더 제독이 물러나자 독일 해군 총사령관에 임명되었으며, 1945년 히틀러가 자살하면서 후임 총통이 되면서 연합국과의 항복협상을 하게 됩니다. 1946년에는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서 나치 협조 혐의로 10년 형을 선도받았습니다. 그는 다른 장성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형량을 받았는데, 그 이유로 학살범죄에 가담하지 않았고, 미군도 태평양에서 잠수함 작전을 하였기 때문에 되니츠에게 높은 형량을 주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는 나치에 협력한 인물이지만 독일의 유보트 작전을 주도한 능력있는 해군제독이긴 합니다. 그는 2남 1년의 자식들 두었으나, 두 명의 아들은 잠수함대 장교로 근무하다 전사하였습니다.

니콜라이 쿠즈네초프(Nikolay Gerasimovich Kuznetsov, 1904~1974)

그는 러시아의 아르한겔스크에서 세르비아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926년 고급해군학교를 졸업하고 1938년에는 제독이 되고 소련 태평양함대의 사령관이 되었고, 1939년에는 해군장관이 되었습니다. 독소전쟁 직전 모든 함정에 경계령을 내려 개전 직후 상대적으로 해군은 타군에 비해 피해가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는 2차 대전에서 소련 최고지휘부의 맴버였으며 소비에트연방영웅이 되었고, 원수로 진급하게 됩니다. 그는 아직까지 탁월한 지휘관이자 능숙한 행정가로 소련과 러시아 해군에 미친 영향은 막대하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