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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BNO여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잡다한 이야기들(사회) 2021. 1. 31. 12:09728x90
최근 영국에서 홍콩 BNO여권 소지자에 대해 5년간 영국에서 일할 수 있고, 그 후 1년간의 영주권을 신청한 후 영국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중국과 영국의 새로운 외교 분쟁거리가 되고 있는대요. 오늘은 홍콩의 BNO 여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영국령 홍콩 시절 홍콩에서는 1980년 후반까지 영국 속령 여권(British Dependent Terriorties Citizen)을 발급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홍콩의 중국 반환이 확정되자 영국에서는 1997년 7월 1일까지의 홍콩 영주권자 혹은 영국 속령 시민권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사람들 중 영국여권을 소지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BNO(British National Oversea) 여권을 발급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중국계 조상을 가진 홍콩 영주권자들에게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별도의 홍콩 여권을 발급해 주었습니다.
BNO여권은 1997년 7월 이후 2006년까지 약 80만개가 발급되기도 하였으나 이후 홍콩 SAR 여권에 비해 무비자로 출입할 수 있는 국가의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2015년에BNO 여권 소지자는 15만명까지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2014년 홍콩에서 시위가 시작되고 홍콩의 독립적인 위치가 지속적으로 흔들리면서 BNO여권에 대한 신청이 증가하면서 20년 말 기준으로 약 50만개의 여권이 발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BNO여권에 대해 영국이 취업 및 영주권, 시민권 발급에 대해 파격적인 조치를 발표하면서 BNO여권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홍콩에는 BNO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사람이 최대 300만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21년 1월 영국에서는 BNO여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였으나, 최근 홍콩의 상황으로 보았을 때 실제적인 효과는 크게 없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BNO여권은 자식에게 물려줄 수 없으며,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97년 이후에 태어나 BNO여권을 발급받기 어려운 사람이며, BNO여권을 받을 받을 자격이 있는 기성세대들은 이미 홍콩에서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이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국제 자유무역항으로서 위치가 흔들리고 있는 지금의 홍콩 상황인대요.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전략은 어떻게 세우면 될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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