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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권 왕 등 지도자 명칭 정리
    잡다한 이야기들(사회) 2020. 8. 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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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역사 등을 보면 이슬람권의 최고지도자에 관련하여 여러 명칭이 나오는대요, 이와같은 명칭을 한 번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칼리프(caliph)

    대리인, 계승자 등을 의미하는 신도들의 수장에 대한 명칭이다.

    원래는 대리인 혹은 계승자를 뜻하는 아랍어 칼리파(khalifa)이며, 이 말이 뜻하는 것은 예언자 무함마드가 죽은 후 그를 계승하여 무슬림 공동체를 다스리는 수장(首長)이다.

    무함마드 사후 신뢰받는 측근이었던 아부 바크르가 무함마드를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신의 사도의 대리자(khalifat rasul allah)라는 칭호로 무슬림 공동체의 수장이 되었다. 그 후 ‘정통 칼리프, 우마이야 칼리프, 압바스 칼리프조 등에서 정치와 종교를 아우르는 최고 지도자로 사용되었다.

    칼리프 칭호는 오스만 제국에서 16세기부터 비공식적으로 쓰였고, 인도의 무굴제국의 군주들은 칼리프의 칭호를 보다 공식적으로 사용하였다. 1924년 터키 공화국이 칼리프제를 폐지하자 전 세계 무슬림들의 반발이 매우 컸고, 비록 합의에 실패했지만 칼리프를 새로 선출하려는 시도가 여러 번 있었다.

     

    출처 : 영화 Aladdin

     

    이맘(Imam)

    지도자, 모범이 될 것을 의미하는 말이며, 크고 작은 종교 공동체를 통솔하는 자를 말한다.

    이 명칭은 〈코란〉에서 지도자와 아브라함을 가리키는 용어로 여러 번 사용되었다. 이맘은 이슬람 사회의 분파(수니파, 시아파)에 따라 달리 해석되어 왔다. 수니파에서 이맘은 예언자 마호메트의 계승자를 지칭하는 칼리프와 동의어로 쓰였으며 행정적·정치적 기능을 담당했다. 4번째의 칼리프이면서 마호메트의 사위인 알리가 죽은 뒤 그 지위의 계승권에 대한 정치적 불일치로 인해 시아파의 이맘은 다른 모습으로 발전했는데, 이맘은 절대적인 영적 권위와 근본적인 중요성을 지닌 인물이 되었다. 최후의 이맘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버리자 숨은 이맘, 즉 구세주에 대한 신앙이 생겨났는데 이 숨은 이맘은 구세주(mahdῑ)와 동일시되었다.

    이맘은 종교적으로 존경받는 사람들에 대한 명예로운 경칭으로도 사용되며, 가끔 모스크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특별히 교육받은 이슬람교도에게도 붙여진다.

     

    에미르(Emir)

    사령관, 총독군사 지도자를 의미하며 왕족, 귀족들을 의미한다.

    정통 칼리프 시대에 군사지도자, 사령관을 의미하는 말이었으며, 우마이야 왕조 때는 행정력·재정력도 있었으나 독립적인 세무관제도를 도입한 아바스 왕조 때는 다소 그 힘이 축소되었다. 1924년 칼리프 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모든 후계자들이 사용했다.

    10세기에 바그다드의 칼리프군 사령관, 칼리프가 맡긴 메카 순례를 인도하는 직책을 일컫기도 했다. 중앙 아시아 독립국가 지도자들이 이 칭호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부하라와 아프가니스탄의 경우이다.

     

     

    현대의 이슬람 지도자들 (예시)

     

    세이크( sheikh. sheik, shaikh)

    엄밀한 뜻으로는 50세가 넘은 존경할 만한 사람을 가리킨다.

    종교교단의 지도자, 명문 대학의 총장, 부족장, 촌락장 또는 도시의 구역장에게 붙인다. 이밖에도 학식 있는 사람들, 특히 울라마(신학자)에게도 사용하고 나이가 어리더라도 〈코란〉을 전부 암기하고 있으면 이 호칭을 붙여준다.

    셰이크 알 자발('산중의 우두머리'라는 뜻)이라는 칭호는 아사신파(십자군 시대에 명사를 암살했던 이슬람교도의 일파)의 우두머리를 부르는 이름이었다. 권위있는 무프티(이슬람법 해석관)에게 붙여지기도 했으며, 현재 아랍에미리트의 토후국 수장을 부르는 호칭이기도 하다.

     

    술탄(Sultan)

    술탄은 이슬람 세계에서 세습 군주제로 통치하는 국가 또는 지역의 군주를 부르는 말이다. 아랍어로 "권위", "권력"을 뜻한다. 황족을 지칭하는 칭호이기도 하다.

    쿠란에서는 술탄을 "알라에서 유래된 권위"를 의미하는 말로 정의하였는데, 가즈니 왕조의 군주가 처음 술탄 칭호를 사용하였으며, 11세기에 아바스 칼리파국의 칼리파의 비호자로서 세력을 늘린 셀주크 제국 투그릴이 칼리파로부터 이 칭호를 받았다. 그 후 이슬람 세계에서 일반적 칭호로 정착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부르나이의 정치적 수장, 국왕들을 호칭할 때 쓰인다.

     

    샤(Shah)

    샤는 페르시아어로 왕이라는 뜻이다.

    고대 페르시아어의 흐샤야시야에서 유래됐다. 원래 이란 계통 군주 칭호였지만, 이슬람교가 창시된 이후 이란과 이슬람 문화 영향을 받은 튀르크족 인명 등에 사용했다. 샤한샤는 왕중왕(황제)이라는 뜻으로도 쓰, 이란의 마지막 샤였던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는 제위 기간 동안 샤한샤라는 칭호를 썼다. 체스, 체크, 체크메이트라는 낱말이 샤에서 비롯됐다.

    이슬람 제국의 사산조 멸망 이후에 샤 칭호는 사용되지 않았으나, 사만 왕조의 페르시아어 부흥 운동으로 카라한 왕조나 셀주크 제국 등 튀르크 세력이 인명으로 서서히 사용되게 돼, 근대 페르시아어에서 페르시아 군주에게 한정하지 않고 넓게 군주를 의미하는 보통명사가 되고, 군주나 성자 등 귀인 칭호나 인명의 일부로서 이용되게 됐다.

     

    라흐바르

    라흐바르는 이란의 상징이며 이란의 종교적 문제에 대해 최종 권위를 갖고 있다. "라흐바르"란 지도자라는 뜻이다.

    종종 최고 지도자, 이슬람 혁명 지도자라고도 지칭되지만 헌법에는 그냥 "라흐바르"라고 되어 있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에 신설되었으며, 현재는 알리 하메네이가 직무를 수행 중이다.

    군대, 사법부, 국영 TV, 다른 핵심 정부 기관은 최고 지도자에게 종속된다. 이란 혁명 수비대에서 최고 순위에 올라와 있으며 국정 전반에 걸친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 또한 수호자 평의회 12명 가운데 6명 선출(나머지 6명은 의회가 선출한다), 대법관장의 임명, 국군 최고 사령관, 혁명 수비대 최고 사령관 등 막강하고 광범위한 권한도 갖고 있다. 최고 지도자는 국방장관, 정보부장, 외교부장관, 과학 장관 등을 직접 선택하며 선거의 투명성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고 각료 임명자를 해임하고 재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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