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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귀족 작위/호칭 정리
    잡다한 이야기들(사회) 2020. 12. 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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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적으로 옛날부터 귀족계층이 있었는데요, 유럽 귀족 호칭을 일본에서 들여온 공후백자남의 5등작으로 나누면서 번역 등이 조금 맞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유럽의 귀족 호칭 등을 알아봤습니다.

     

    공작(영어 : Prince, 독일어 : Prinz)

    로마 황제의 칭호 중 하나였던 프린캡스(제 1시민)에서 유래한 칭호로 왕, 황제보다 한단계 낮은 작위의 군주를 나타내는 칭호입니다. 귀족의 칭호로 쓰일 때 일반적으로 대공으로 번역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Prince는 왕, 황제의 아들에게 내리는 작위로 많이 사용되면서 왕자 혹은 높은 제후의 아들, 후계자 등을 지칭하는 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공작(영어 : Duke, 독일어 : Herzog)

    공작(Duke)는 로마시대 군사령관(Dux)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작위 중 가장 높은 작위로 왕족 혹은 반독립적인 대영주들이 이와같은 작위를 가졌습니다. 공작 중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스스로 대공(Archduke, Grand duke)이라고 칭하기도 하였는데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장들이 스스로를 대공이라고 칭했고, 현재 룩셈부르크의 지도자를 대공이라고 칭합니다. 동유럽에서는 크냐지(러시아어: князь)라는 귀족작위가 우리나라에서 공작으로 번역됩니다. 크냐지는 게르만조어의 왕이라는 뜻을 가지는 “쿠닝가즈”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크냐지 위에 대공이라는 뜻을 가진 “벨리키 크냐지”가 생기고, 러시아 황제 등이 “차르”, “임페라토르” 등을 칭하면서 크냐지라는 직위의 격은 많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19세기 재정 러시아에서 왕의 아들들을 “벨리키 크냐지”라고 칭했으며 이들 작위를 번역할 때 모두 대공이라고 합니다.

    후작(영어 : Marquess, 독일어 : Fürst)

    중세 서유럽의 카롤링거 왕조에서 변경을 지키는 관리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공작보다 낮고 백작보다 높은 작위를 뜻하며, 동유럽에서는 독일 쪽에서 넘어온 귀족들을 제외하고 후작으로 번역되는 작위를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백작(독일어: Graf, 영어: Count/Earl, 프랑스어: Comte, 스페인어 : Conde)

    후작, 공작보다 한 등급 낮은 작위로, 어원은 로마제국의 황제들의 측근에서 모시는 가신인 코메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에서 일반적인 귀족의 작위이며, 동유럽에서는 원래 없었으나 서유럽의 영향으로 근세 이후에 생겨났다고 합니다. 참고로 또다른 백작 호칭은 Earl은 스칸디나반도에서 부족장을 뜻하는 야를(jarl)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자작(영어 : Viscount, 스페인어 : vizconde)

    자작은 원래 백작의 대리인이나 부관을 뜻하는 명칭으로 백작이 없는 영지 등에 섭정 등을 하는 직위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위로 세습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작작위는 유럽에서 늦게 만들어진 편이라, 러시아 등에서는 자작 작위는 없다고 합니ㅏ. 스페인에서는 선자작(vizcondados previos)가 있었는데, 백작이나 후작 등의 높은 작위로 올라가기 위해 자작(vizconde)을 거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남작(영어, 프랑스어 : Baron, 독일어 : Freiherr)

    남작은 프랑크어의 자유로운 영주, 전사 등을 뜻하는 Baro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독일어에서 남작을 뜻하는 단어도 자유영주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보통 휘하 귀족이 없고 몇 개의 영지를 가진 작은 귀족, 국왕에게 직접 봉토를 받은 실력자를 부르는 말이였고, 근세 이후에 부르조아 계급에서 남작 칭호를 받은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합니다. 영국 대처 전 수상 등이 남작 작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준남작(영어: Baronet)

    영국에만 있는 작위로 기사보다 낮지만 평민에 해당하는 작위입니다. 14세기 에드워드 3세 시절에 기사들에게 준남작 작위를 준적이 있으며, 17세기 제임스1세 때부터 상설화되었고, 군자금 충당, 식민지 개척 등을 위해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준남작 작위를 받은 사람은 기사처럼 Sir. 호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름 뒤에 Bart.라는 호칭을 추가합니다.

    그 외에 동유럽에서는 최상류 봉건 지배층으로 보야르가 있으며, 보야르 중 가장 높은 대영주에 해당하는 영주를 보이보드라고 합니다. 드라큘라로 유명한 루마니아의 블라드 가시공이 보이보드입니다. 훈사로 번역되는 에들러(Edler)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최하위 귀족 작위로 공무원, 장교들에게 주는 작위였다고 합니다.

     

    향사로 번역되는 에스콰이어(Esquire)는 견습단계의 기사를 의미했지만, 현재는 법조계의 변호사, 판사, 검사들에 대한 경칭으로 사용됩니다. 일반적인 평민보다 정치적으로 높은 계층인 유산 계층을 일컫는 말로 영국에는 젠트리(gentry)가 있었으며, 독일 등의 지주계층을 융커(Junker)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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