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역대 왕조의 수도잡다한 이야기들(사회) 2021. 7. 3. 18:41728x90
중국의 역사는 기원전 약 2000여년 전인 은나라, 하나라 3황5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만큼 중국 역대왕조의 수도였던 도시들도 많이 있는대요, 오늘은 중국 역대왕조의 수도였던 도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안양(허난성, 은허)
은나라는 실증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왕조로 수도는 지금의 허난성의 안양시 부근인 은허(殷墟)입니다. 이곳은 오랫동안 묻혀져 있다가 1928년부터 발굴이 시작되었는데요 3만점이 넘는 갑골문자, 700여개의 땅굴과 13기의 무덤 및 수많은 집터들이 발견되어 이 당시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정보가 되고 있습니다.
시안(산시성, 호경, 장안)
시안(西安, 서안)은 오랜기간 동안 중국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은나라에 이어 등장한 주나라가 지금의 시안 주변의 호경에 수도를 정했습니다. 그 후 외적의 침공으로 주나라가 기원전 770년 낙읍(지금의 낙양)으로 천도 할 때까지 계속 수도였습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의 수도는 시안 근처의 함양이었습니다. 이 후 한나라 말기 삼국지에도 나오듯이 잠깐 시안(장안)이 중국의 수도 역할을 한 적이 있고요, 이후 5호16국 및 남북조시대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중국을 통일한 수나라가 역시 시안을 수도로 삼았습니다. 수나라에 뒤를 이은 당나라가 시안을 수도로 삼았습니다. 당나라 당시 시안은 인구 100만을 넘는 국제도시 였다고 합니다. 중국 3000년의 역사를 알고 싶으면 시안으로 가라는 말이 있듯이 시안은 중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후 명나라 때 주원장이 중국을 통일하고 서쪽을 평안하게 한다는 의미로 장안을 시안으로 고쳤다고 합니다.뤄양(허난성)
뤄양(洛陽, 낙양)은 진나라의 뒤를 이어 중국을 통일한 한나라 고조 유방이 새롭게 수도로 정한 곳입니다. 하지만, 춘추전국시대 때 외적에 쫓겨 주나라가 시안에서 수도를 옮긴 곳이기도 합니다. 뤄양은 중국 한나라 때부터 3국시대의 위나라, 3국을 통일한 진나라가 수도로 정한 곳 이기도 한 유서깊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카이펑(허난성)
카이펑(開封, 개봉)은 당나라 멸망 후 일부 왕조들이 수도로 정한 도시였으며, 송나라 때 수도로 정해졌습니다. 당시 이름은 변경이었습니다. 이후 송나라가 금나라의 침공을 받으면서 수도를 항저우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금나라는 지금의 북경에 수도를 정하였었는데, 몽고의 침입으로 수도가 점령당하면서 일시적으로 카이펑에 다시 수도를 정하기도 하였습니다.
난징(장쑤성)
난징(南京, 남경)은 한나라 말기 3국시대 오나라의 수도였습니다. 이 때의 이름은 건업입니다. 그 후 진나라가 외적의 침입을 받으면서 사마예가 동진을 다시 세우고 이 때의 수도를 난징으로 삼았습니다. 그 후 남북조 시대에 남조의 수도가 계속 난징이었습니다. 주원장이 원나라 말기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명나라를 세웠을 때 수도를 난징으로 삼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3대 영락제가 북경으로 천도하였습니다. 명나라 때에는 북경을 순천부 혹은 북직례로 불렀으며 난징은 응천부, 남직례로 불렀습니다. 20세기 중화민국이 세워지면서 국민당 정권이 일본의 침략을 받기 전까지 난징을 수도로 삼기도 하였습니다.
항저우(저장성)
항저우(杭州, 항주)는 송나라가 금나라의 침략을 받아 수도인 카이펑이 함략되어 멸망한 뒤 새롭게 이전한 수도입니다. 이 때 이름은 금릉이었습니다. 항저우는 1270년까지 몽고의 침략을 잘 버텼으나 쿠빌라이칸 및 바얀 장군 등에 의해 점령당하게 되고 남송은 멸망하게 됩니다.
베이징
베이징(北京, 북경)은 현대 중국의 수도로 중국의 북부를 점령한 요나라가 수도로 정하면서 중요한 도시로 부상하게 됩니다. 이 후 요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 북부를 점령한 금나라가 베이징을 수도로 삼고 이름을 중도로 하였습니다. 금나라와 남송을 멸망시키고 강대한 제국을 세운 원나라도 수도를 베이징으로 정하였고 이 때의 이름을 대도라 하였습니다. 원나라에 이어 명나라가 세워진 후 한 때 수도는 난징이었으나 영락제가 황제가 된 뒤 자신의 근거지인 베이징으로 수도를 옮겼습니다. 그 후 명나라를 정복한 청나라도 수도를 베이징으로 정하였고 중국 공산혁명 후 공산당 정권도 수도를 베이징으로 정한 뒤 지금까지 중국의 수도로 있습니다.
'잡다한 이야기들(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시아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주요 민족들의 해외 이민자, 거주자 수 (0) 2021.07.16 유럽 주요국가의 외국인 비율, 수 (이민 등) (0) 2021.07.11 지구상에서 항상 봄날씨인 곳(상춘기후, 열대 온대 고원 기후) (0) 2021.07.03 세계도시 인구 순위 top 20 (행정구역별 - 도시권별 순위) (3) 2021.07.03 디아스포라(유대인, 집시, 아일랜드인, 아르메니아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0) 202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