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쟁 현재 상황(2020년 기준)을 알아봤습니다.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은 면적은 약 65만 ㎢로 남북한을 합친 면적의 약 3배 정도되며, 인구는 약 4천만명으로 남한인구보다 약 천만명 정도 적습니다. 과거 바라크자이왕조가 다스리던 왕국이었으나, 1973년 쿠데타로 왕정이 전복되었고, 1978년에는 공산혁명이 일어나 소련이 개입하게 되면서 내전이 시작됩니다. 그 이후 소련이 1989년 철수했지만, 탈레반 등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발흥하면서 내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2001년에는 북부의 약간의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토를 탈레반이 장악하게 됩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은 알카에다의 수장 빈라덴을 체포하겠다는 명분하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개입하기 시작하였으며(항구적 자유 작전), 아프간내 탈레반의 적대세력인 북부동맹과 동맹하에 탈레반을 대부분 몰아내게 됩니다. 2001년 12월에는 예전 왕가의 친척인 하미드 카르자이를 의장으로 하여 새로운 민주국가를 세우기로 합의합니다.

그러나, 탈레반은 정권을 찬탈당한 후 바로 내전을 일으킵니다. 그 이후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간의 내전이 20년 가깝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중간에 탈레반 뿐만 아니라 이슬람 국가(IS)까지 난입하여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군은 한 때 10만명이 넘었으나 지속적으로 군대를 줄이고 있습니다. 또한, 2014년에는 미군 장성이었던 해럴드 그린 소장이 피격당해 사망하는 등 미군 또한 아프가니스탄 내전에서 상당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2013년 6월부터 미국은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며, 한 때 오바마는 아프가니스탄에 모든 미군을 철군하겠다고 했으나, 2015년 10월 다시 철군을 보류하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전세계적으로 마약의 원료인 양귀비 생산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대표적인 친미정권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쉽게 발을 빼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하여 2020년 2월, 14개월 이내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철군을 약속하였습니다.

 

<20년 5월 아프가니스탄의 현재 상황, 정부군 장악 약 39 %, 탈레반 장악 약 19 % 장악한 상황입니다. 출처 : https://www.rferl.org 기사 활용, 그림 클릭시 해당 기사에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탈레반 역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폭정 때문에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게 무조건 환영받지 못하고 있으나, 현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부정부패와 무능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현 정부 역시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어 일부 지방에서는 탈레반 세력을 상당히 지지하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30만명 이상의 병력과 국제적으로 지원도 많이 받았으나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6만명의 탈레반 병력에게 고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적으로 아프가니스탄에 수백억의 원조가 있었으나 상당수 정부관리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서 실제 산업기반 확충 등에 사용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미군이 물러날 경우 다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할 수도 있어 국민들도 탈레반에 무조건 반대하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수 십년 째 내전이 지속되면서 아프가니스탄의 국민소득, 인권, 국가부패지수 등은 세계 최하위권에 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다른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아프가니스탄에 평화가 찾아오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