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낸시 패트리샤 펠로시(Nancy Patricia Pelosi)는 2007년 ~ 2011년, 2019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하원의장을 역임한 미국의 정치인이며, 여성으로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국회의장을 역임한 사람이며, 카멜라 해리스가 부통령이 되기 전까지 미국 여성으로 정부에서 가장 높은 직책에 오른 사람입니다.

낸시 펠로시는 1940년 볼티모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메릴랜드의 하원의원과 볼티모어 시장을 역임한 토마스 달레산드로 주니어(Thomas D'Alesandro Jr.)이며, 그녀의 오빠는 역시 볼티모어 시장을 역임한 토마스 달레산드로 3세(Thomas D'Alesandro III)입니다.

그녀의 집안은 이탈리아계 미국인 집안이며, 낸시 펠로시는 형제들 중 막내이자 유일한 딸이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아버지, 오빠 모두 민주당원이며, 펠로시의 어머니 역시 정치에 상당히 적극적인 편이었다고 합니다.

낸시 펠로시는 1958년 볼티모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1962년에는 워싱턴 D.C.에 있는 트리니티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대학교에서 지금의 남편인 폴 프란시스 펠로시를 만났으며, 1963년 결혼하였습니다. 그들은 1969년에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갔는데, 5명의 자녀와 9명의 손자를 두고 있습니다.

그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출처 ; wikimediacommon)

낸시 펠로시는 1976년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었고, 1996년까지 위원으로 지냈습니다. 1977년에는 북부 캘리포니아의 당 의장으로 선출되었고, 4년 후 에는 캘리포니아 민주당 당수로 선출되어, 1983년까지 역임하였습니다. 1984년에는 샌프란시스코 민주 전당대회 개최위원회 위원장을 하였고, 1985년부터 1986년까지 민주당 상원 선거대책위원회 재무위원장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1987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되었고, 지금까지 계속 하원의원으로 있습니다. 2002년에는 미국 하원 민주당 총무(whip), 2003~2007년, 2011~2019년에는 미국 하원 민주당 대표로 있었습니다. 또한 2007~2011년, 2019년부터 지금까지는 미국 하원의장으로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는 2005년 부시 행정부의 부분적 사회보장 민영화 정책과 이라크전에 대해 반대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경제관리법, 월스트리트의 개혁, 소비자보호법, 세금 경감법 등의 정책을 통과시키기도 하였습니다. 펠로시가 하원의장이었던 2019년 12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기도 하였습니다.

낸시 펠로시는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 하이츠 근처에 살고 있는데, 이 외에 많은 수의 부동산과 농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009년 낸시 펠로시의 보유 자산은 약 5800만달러였으며, 2014년에는 약 1억 달러로 미국 하원에서도 20위 안에 드는 상당한 부자라고 합니다. 그녀가 재산이 많은 건 그녀 남편의 주식 및 부동산에 대한 투자 때문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