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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베르나도테 왕가잡다한 이야기들(사회) 2020. 12. 19. 09:04728x90
스웨덴은 북유럽에 있는 국가로 볼보, 사브 등 우리가 많이 들어본 회사의 모기업이 있는 경제적으로 윤택한 국가입니다. 많은 유럽의 나라가 그렇듯이 스웨덴도 왕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현재의 스웨덴 왕가는 베르나도테 왕가로 스웨덴의 왕이 된 이력이 독특한 왕가입니다.
원래 스웨덴은 바사(Vasa)왕조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고 나폴레옹 전쟁이 일어났을 때 스웨덴의 왕은 바사왕조의 구스타프 4세 였습니다. 구스타프 4세는 프랑스 및 러시아에 대해 많은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때 스웨덴은 현재 독일 및 폴란드 북부의 포메른과 핀란드 등의 상당히 넓은 영역을 지배하고 있는 국가였는데요, 나폴레옹의 프랑스에게 포메른 지방을 침략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폴레옹은 오스트리아, 러시아 등을 굴복시키고 영국을 무역으로 봉쇄하는 대륙봉쇄령을 시행하게 됩니다. 러시아는 1808년 스웨덴이 대륙봉쇄령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며 핀란드를 침략합니다. 이 때 스웨덴은 러시아에 패배하여 핀란드를 잃게 되고 구스타프 4세는 쿠데타로 퇴위하게 됩니다. 그리고 구스타프 4세의 삼촌인 칼 13세가 왕이 되게 됩니다. 칼 13세는 이미 연로한 노인이였으며, 그 뒤를 이을 사람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 스웨덴 귀족들 중에서는 유럽을 제패한 나폴레옹의 휘하 장군들 중 유능한 사람을 왕으로 옹립해야겠다는 여론이 생기기 시작하고 결국 베르나도트 원수를 왕세자로 임명하게 됩니다.
베르나도트 원수는 나폴레옹의 약혼자였던 데지레 클라리의 남편이기도 하였습니다. 나폴레옹은 스웨덴의 왕으로 자신의 부인인 조세핀이 전남편과 사이에 낳은 아들인 외젠을 왕으로 세우려고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베르나도트는 프랑스의 장군으로 있을 때 스웨덴 포로들에게 관대하게 대한 적도 있었고 스웨덴과 인접한 독일 영지의 총독으로 일할 때 성공적으로 임무를 잘 수행하였기 때문에 스웨덴 내에서 베르나도트의 인기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결국 베르나도트는 스웨덴의 왕세자가 되었고, 나폴레옹이 몰락할 때 반 프랑스 동맹의 편에 서서 프랑스 편에 있던 덴마크로부터 노르웨이를 차지하게 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1818년 그는 스웨덴의 왕 칼 14세 요한으로 즉위하게 되었고 베르나도테 왕가를 창시하게 됩니다. 현재 스웨덴의 국왕 칼 16세 구스타프는 그의 자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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