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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키모, 유픽, 이누이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잡다한 이야기들(사회) 2020. 10. 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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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그림책에서 북극에는 이글루를 짓고 살고, 항상 털옷을 입고 다니며, 추운 눈밭에서 사냥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는 글을 많이 보았는데요, 북극권에는 이누이트들을 비롯한 에스키모들이 살고 있습니다.

    에스키모는 크게 캐나다 북부, 알래스카, 그린란드 등에 사는 이누이트들과, 알래스카부터 러시아 동북부에 사는 유픽족이 있습니다. 이누이트들에게 에스키모라고 부르면 자신들을 비하하는 것으로 느낀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에스키모라는 말이 “날고기를 먹는 사람”이라는 캐나다 원주민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많이 퍼져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유픽족들에게는 에스키모라고 부르면 차별이라고 부르지 않지만, 이누이트라고 부르면 차별이라고 느낀다고 합니다. 참고로 유픽이라는 이름은 “진짜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림. 에스키모(이누이트, 유픽)의 분포

    현재 이누이트족은 15만명 정도가 남아있고 캐나다에 6.5만명 정도로 가장 많이 살고, 그다음 그린란드에 5만명 정도가 살며, 알래스카, 덴마크 등에도 꽤 살고 있다고 합니다. 유픽족은 알래스카에 3만명, 러시아에 5천명 정도가 살아 총 3.5만명이 남아 있다고 하네요.

    캐나다의 이누이트들은 대부분 누나부트 준주에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1993년 캐나다 정부와 자치권 협정을 한 뒤 집단토지소유권과 광산채굴권을 받고 누나부트 준주라는 새로운 행정구역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현재 덴마크 영토인 그린란드의 이누이트들 역시 1979년과 2009년에 걸쳐 덴마크로부터 경찰권, 광업권, 입법권 등을 할양받아 수준높은 자치를 인정받아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쓰는 언어로 이누이트들은 이눅티투트어를, 유픽족은 유픽어를 쓴다고 하는데요, 둘의 언어는 상당히 유사하다고 합니다.

    이누이트족들과 유픽족들은 기원전 이전에 북극으로 이주하여 살아온 것으로 추측되고요, 주로 물개, 물고기 등을 사냥하면서 살아왔다고 합니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동물 가죽 등으로 만든 두꺼운 털옷을 만들어 입고, 개썰매와 카약을 만들어서 이동을 합니다.

    그림. 다양한 에스키모 사진들 (이누이트, 유픽족)

    이들은 역사적으로 서기 10세기 경에는 바이킹들과 많이 접촉했고, 17세기 이후에는 북극으로 진출한 유럽인들과 많이 접촉하여 유럽인들이 옮겨온 전염병들과 잦은 충돌로 많은 수가 희생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속된 국가들로부터 자치권을 많이 받아 나름 대우받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의 이들 에스키모들은 많이 도시화 되었고, 예전처럼 수렵으로 사는 사람들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유럽인들의 영향으로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고, 전통종료를 믿는 사람들의 비중도 상당하다고 하네요. 이누이트족들은 이종, 고종 사촌과 같이 사는 데에 비해 유픽족은 아버지 쪽 위주의 가정을 가지는 등 서로간에 문화적으로 조금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이누이트족들 사이에서도 자살 등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구촌이라는 말만큼 가까워진 세상에서 소수민족들이 자신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잘 유지하면서 항상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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