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후보 카멜라 해리스(Camella Harris)

이번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흑인 여성인 카멜라 해리스(Kamala Devi Harris)가 지명되었는데요, 유색인종 여성 부통령 후보로는 미국 역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한 때 콘돌리자 라이스도 거론되었으나 카멜라 해리스가 최종 지명되었는데요, 오늘은 카멜라 해리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멜라 해리스(출처 : www.harris.senate.gov)

 

젊은 시절

카멜라 해리스는 1964년 10월 20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인 샤말라 고팔란은 인도출신으로 영양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연구원이고, 아버지 도널드 J. 해리스는 스탠퍼드대 경제학 명예교수로, 1961년 자메이카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버클리 대학에서 1966년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카멜라는 여동생인 마야와 함께 12살까지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살았습니다. 카멜라 해리스는 여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흑인교회와 힌두교 신전을 다니면서 자랐다고 하며, 부모님 가족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가 7살 때 이혼했습니다. 카멜라와 그녀의 여동생은 12살 때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로 이사를 갔고, 그곳에서 어머니는 맥길 대학 부속 유대인 종합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하게 됩니다. 해리스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중학교인 노트르담데데스 니게스를 거쳐 1981년 퀘벡 주 웨스트마운트에 있는 웨스트마운트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해리스는 워싱턴 D.C.에 있는 하워드 대학에 다녔습니다. 이 때, 앨런 크랜스턴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의 우편물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그 후 해리스는 캘리포니아 대학 헤이스팅스 법대에 있는 로스쿨에 다녀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검사, 정치인 생활

1990년 해리스부터 캘리포니아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지방 검사로 근무하기 시작하여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에서 근무하였으며, 2004~2011년까지 샌프란시스코의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으로 있었습니다. 그 후 2011~2016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캘리포니아주 상원위원으로 당선되어 현재까지 상원의원으로 있습니다. 그녀는 당선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으로부터 이민자 보호를 약속하며 2016년 말까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으로 남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2017년 1월부터 상원위원 활동을 시작한 해리스는 예산위원회 등에 있었다고 합니다. 2019년 1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그 후, 대통령 후보 선거를 중간에 그만두게 되지만 2020년 8월 조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다시 지명되어 부통령 후보가 되게 됩니다. 그녀는 여성 부통령 후보로는 미국 역사에서 3번째이며, 유색인종 여성 부통령 후보로는 첫 번째입니다. 만일 그녀가 미국 부통령이 된다면 여성으로서는 첫 번째 미국 부통령이 되게 됩니다.

 

 

카멜라 해리스(출처 : www.harris.senate.gov)

 

특징 및 사생활 등

바이든이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정한 것은 70대 백인 남성인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비교적 젊은 50대 비백인 여성인 해리스가 부통령으로 나서 고령인 바이든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낮추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비백인과 여성, 젊은층의 표를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해리스는 지금까지 흑인 여성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인종과 성과 관련된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또한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 투사와 같은 이미지가 있어 바이든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여집니다.

그녀는 2014년 8월 캘리포니아주에서 한때 사무실 파트너였던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습니다. 둘에게는 현재 자식이 없지만 현재 남편에게는 전부인에게 얻은 2명의 자식이 있다고 합니다. 2019년 8월 해리스 부부의 추정 순자산은 580만 달러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