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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칸반도의 민족구성을 알아봤습니다.
    역사, 사회, 국제시사 2020. 12. 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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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칸반도는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지점으로 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왕가), 러시아, 오스만제국(터키) 등 주변 강대국의 지배를 많이 받았습니다. 따라서 많은 민족들이 흩어져 살고 있고, 유럽의 화약고 등으로 불리며 많은 민족분규와 내전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도 민족들간에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대요, 오늘은 발칸반도의 민족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루마니아-몰도바인

    루마니아인은 서유럽 계통의 로망스어군인 루마니아어를 쓰는 라틴계 민족입니다. 루마니아어는 루마니아와 이웃나라인 몰도바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루마니아어를 쓰는 사람은 약 2400만명이며, 이중 2000만명은 루마니아에 400만명은 몰도바에 살고 있습니다. 그 외에 세르비아의 보이보디나 자치구 및 우크나이나에도 약간의 불가리아 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 소련이 붕괴되고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재통일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왔는데 최근에는 많이 언급되지 않는 편입니다. 루마니아인 발칸반도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입니다. 루마니아인 중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닌 3명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드라큘라로 유명한 블러드 가시공,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 인간백정 독재자 차우셰스쿠입니다.

    그림. 발칸반도의 민족구성

    세르비아-크로아티아-보슈냐크-몬테네그로인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몬테네그로는 예전 구 유고슬라비아연방을 이루던 나라입니다. 유고슬라이비아의 대다수를 이루는 민족은 세르보크로아티아어를 쓰는 세르보크로아트인이었습니다. 원래 이들은 같은 조상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여겨지나, 이들이 사는 지역이 오스만제국의 지배에 들어가면서 이슬람을 믿게 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또한, 현재 크로아티아가 있는 지역은 서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아 로마카톨릭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몬테네그로지역은 산세가 험하고 교통이 불편해서 오스만제국 치하에서도 반독립상태에 있었고 다른 지역과 다른 문화적 특성을 가지게 되었습이다. 이에따라, 이들 중 세르비아 정교회(동방정교회)를 믿는 사람들을 세르비아인, 로마카톨릭을 믿는 사람들을 크로아티아인,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을 보슈냐크인, 몬테네그로에 사는 사람들을 몬테네그로인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전세계에 약 2000만명 정도 있으며, 발칸반도에는 세르비아인 1000만명 보슈냐크인 200만명 크로아티아인 450만명 몬테네그로인 30만명정도가 살고있습니다. 이중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는 보슈냐크인들 외에 상당수의 세르비아인들과 크로아티아인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시간 내전이 지속되었으며, 현재는 세르비아인들이 주축이된 스릅스카 공화국과 보스니아 공화국, 2개의 정부가 공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들 중 보슈냐크인은 오스만제국 시절 터키로 많이 넘어가서 살았다고 하는데 현재 터키에 보슈냐크인 조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게 약 200만명 정도까지 추산하기도 합니다. 또한 유고슬라비아 내전으로 인해 많은 보슈냐크인들은 중서유럽으로 이민을 가서 이들 나라에 약 5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또한 크로아티아인들과 보슈냐크인들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에 수십만명씩 살고 있기도 합니다. 티토가 유고슬라비아의 지도자로 있는 시절에 이들 민족의 통합을 추진하였으나, 티토 사후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이 세르비아민족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의 나라들이 독립을 추진하게 되었고 기나긴 유고슬라비아 내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후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와 같이 신유고연방을 형성하게 되나 2006년 몬테네그로마저 독립하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나 자신들의 언어를 각각 세르비아어, 크로아티아어, 보슈냐크어, 몬테네그로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북마케도니아인

    불가리아인은 불가리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며, 불가리아에 650만명 정도가 살고 있고, 미국, 독일 등 해외에 약 1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가리아는 유럽에서도 급격하게 인구가 줄고 있는 나라로 1985년 약 900만명이었으나, 2011년에는 740만명으로 줄었습니다. 이것은 경제적인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이민을 갔고, 불가리아 자체가 출산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불가리아인은 비잔틴 제국 역사에도 많이 나오며, 중세 초반 강력한 국가를 이루며 비잔틴제국 등과 자주 충돌하였으나, 오랜기간동안 오스만제국의 지배하에 살았습니다.

    북마케도니아인은 현재 북마케도니아에 사는 민족으로 북마케도니아어는 불가리아어에서 갈라진 언어로 불가리아어의 방언으로 여겨지기도 하였으나, 20세기 유고슬라비아에서 독자적인 언어로 발전하여 유고연방 해체 후 북마케도니아의 공용어가 됩니다. 북마케도니아인은 현재 200만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림. 발칸반도의 민족구성(20세기 초)

    알바니아인

    알바니아인은 주로 현재의 알바니아와 코소보에 사는 민족으로 주로 알바니아어를 쓰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알바니아어를 쓰는 사람은 500만명이 조금 넘으며, 미국 등으로 이민간 사람들까지 포함할 때 알바니아인들과 그 후손들은 약 700~1000만명 정도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알바니아인들은 알바니아에 약 230만명 코소보에 약 180만명이 살고있으며 외에도 이웃나라인 몬테네그로와 북마케도니아에도 상당수 살고 있습니다.

    알바니아인들은 다른 민족들에 비해 이슬람교를 믿는 비중이 높습니다. 코소보의 알바니아 인들의 95 % 이상, 알바니아의 70 % 정도는 이슬람교를 믿습니다. 알바니아와 코소보의 통일 역시 심심치 않게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알바니아인 출신의 유명인으로 북마케도니아 출신이며 알바니아계 가정에서 태어난 마더테레사가 있습니다.

    슬로베니아인

    구 유고연방의 슬로베니아에 주로 사는 사람들로 발칸반도에 약 180만명, 전세계적으로 250만명 살고 있으며, 슬라브족보다 게르만족에 가깝다고 합니다. 슬로베니아는 유고슬라비아의 북쪽 끝에 있으며, 구유고연방에서 비교적 빨리 독립하였고 민족분포가 거의 단일하여 정치적으로 발칸반도의 다른 국가들보다 상당히 안정되어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발칸반도의 다른 국가들보다 윤택한 편입니다.

    이 외에도 발칸반도의 국가에는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와 세르비아 보이보디나 자치구에 헝가리인 약 150만명 정도가 살고 있고, 알바니아 남부에는 소수의 그리스인이, 불가리아에는 터키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전역에 흩어져 있는 집시들도 상당수 발칸반도에 존재하며, 터키계 기독교인들인 가가우지아인과 루마니아계 아로마니아인들 등 정말 다양한 민족들이 발칸반도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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