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의 특징, 유래, 종류(품종) 영양 등을 알아봤습니다.

고구마는 메꽃과의 뿌리 채소로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입니다. 고구마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에서 발견 후 전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고고학자들은 신대륙이 발견되기 700년전부터 구대륙의 다른 곳에서 존재해왔다는 많은 증거를 발견하였으며, 폴리네시아인들이 남아메리카와 교류하면서 구대륙으로 가져왔을 가능성이 많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푸아뉴기니 고산지대 원주민들은 예전부터 주식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8세기 후반인 조선 영조때 조선 통신사 조엄이 일본 쓰시마 섬에서 들여서와서 제주도와 동래(부산)에서 길렀다고 합니다. 고구마는 초기에 단맛이 나는 덩이줄기라는 뜻으로 감저(甘藷)라고 불렸다고 하고, 지금의 감자와 구분하기 위해 하지감자 등으로 불렀으나, 쓰시마 방언에서 고구마(고코이모)에서 파생되어 지금의 단어로 고착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제주도, 전라도, 충청도 등에서는 아직 고구마를 감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구마는 보통 고구마순이라고 부르는 부분줄기 잘라 땅에 심어 번식시킵니다. 보통 4월부터 7월초 사이에 모종을 심은 후 4개월 쯤 지난 후 수확합니다. 고구마는 고운토양에서 키우는 것이 상품성에 좋으며, 열대 아메리카 지역이 원산지이므로 따뜻하고 강수량이 많은 지역에서 잘자랍니다. 그래서 냉장고 같은 곳에 보관해도 안되고, 10월 중순 이후에 늦게 수확하다가 서리가 내리면 농사를 망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고구마는 제배할 때 물이 많이 필요한 편이며, 기름진 땅에서 재배하면 썩거나 덩이뿌리가 제대로 크지 못합니다. 고구마는 땅이 기름지면 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뿌리가 별로 발달하지 않고 줄기와 잎이 우거지게 됩니다. 따라서, 고구마는 모래가 섞인 흙이나 산간지방에서도 잘자랄 수 있기 때문에 구황작물로도 각광받는 편이며, 다른 작물에 비해도 손이 적게 가는 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고구마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중국으로 연간 8000만톤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 우간다 280만톤, 나이지리아 280만톤, 탄자니아 140만톤 등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많이 생산하며, 인도네시아에서도 200만톤, 베트남에서 130만톤 등이 생산됩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식량문제 해결 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장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칼륨이 많아 염분배출에 효과적이며, 혈관 건강에도 좋습니다. 또한 안토시아닌, 식이섬유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과다로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비만, 대장암예방, 변기 개선, 인슐린 분비절약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구마를 45분 이상 구우면 고구마에 든 효소인 베타아밀라아제가 녹말을 맥아당으로 바꾸기 때문에 GI 수치가 94로 크게 뛰어서 구운 고구마는 당뇨병 등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100 g 기준으로 찐 고구마는 138 kcal, 구운고구마는 151 kcal 말린 고구마는 350 kcal라고 하니 다이어트 식품으로 쓸때 참조하면 좋을 듯 합니다. 섬유질인 껍질과 같이 먹으면 GI수치도 낮아지고 소화도 잘된다고 합니다. 또한 고구마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으며 싹이 돋아나도 먹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는 먹을 때 식감이 퍼석하고 단단한 “밤고구마”, 무른 “물고구마”, 속이 단호박처럼 노랗고 단맛이 나는 “호박 고구마” 등이 있습니다. 똑한 속이 진한 보라색인 “자색고구마” 등도 있는데 자색 고구마들은 폴리페놀 등 황산화 물질 등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품종별로는 안노베니, 호감미, 풍원미, 진율미, 이치하루카, 단자미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특히 진율미, 단자미(자색고구마) 등은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신품종입니다. 진율미는 병해충에 강하고 수량이 많으며, 당도가 높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