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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의 이슬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역사, 사회, 국제시사 2020. 11. 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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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의 중국 남쪽,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동쪽에 있는 섬나라로서 수천개의 섬으로 이루진 섬나라입니다. 일본과 비슷한 크기의 영토에 약 1억명이 살고 있으며, 대부분 스패인의 오랜 지배로 말미암아 로마카톨릭을 믿습니다. 하지만, 남부에 있는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민다나오 섬에는 무슬림 등이 많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무슬림 민다나오 방사모로 자치구(Bansamoro Autonomous Region in Muslim Mindanao, 약칭 ARMM)에서 많이 살고 있습니다. 필리핀 인구 중 무슬림의 숫자는 전체 인구의 6 %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무슬림 민다나오 방사모로 자치구의 인구는 약 400만명입니다.

    사실 필리핀에서 무슬림이 많이 사는 지방은 예전 술루 술탄국 등 이슬람 왕국의 영역이었습니다. 술루술탄국은 필리핀 남부지방과 술루제도, 북보르네오 지방을 15세기 경부터 19세기 말까지 지배하던 국가로 1898년 미국에 의해 점령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서양세력의 지배를 받던 다른 지방과 틀리게 오랫동안 이슬람 국가로 존재하였기 때문에 이 지방 사람들은 무슬림이 많으며,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모로인”이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모로인은 유럽에서 사용되는 무어인과 비슷한 의미이며, 스페인 지배 때 필리핀에서 이슬람인들을 부르는 명칭이었다고 합니다.

    그림. 필리핀내 이슬람 술탄 국의 영역(왼쪽, 적색 ; 스페인 지배 지역, 다른색 : 무슬림 술탄국)과 현재 방사모로 이슬람 자치주 영역(오른쪽)

    이들은 필리핀 독립 이후 모로민족해방전선(MNLF),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등과 같은 단체를 조직하여 필리핀 중앙정부에 대해 몇십년간 무장 투쟁을 벌여 왔습니다. 모로 민족해방전선 1996년 필리핀 중앙정부와 휴전한 후 현재는 자치구내에서 자신들만의 정부를 이루며 살고 있으며,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도 2014년 필리핀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상황입니다. 뉴스에서도 나오는 아부 사야프(Abu Sayyaf)와 같은 과격파들은 아직도 필리핀 정부에 무장투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옛날 술루 술탄국의 부활을 꿈꾸는 세력들은 보르네오(칼리만탄) 섬 북부의 말레이시아 사바지방까지 진출하여 사람들을 납치하거나,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어 필리핀의 민다나오섬 서쪽, 보르네오섬 북동쪽, 팔라완 섬 부근 등은 아직도 상당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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