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울(glass wool)

글라스울이란?

저 융점의 유리(glass)를 섬유상으로 뽑아 낸 것을 바인더 등을 이용하여 양모(wool)와 유사한 직물의 형태로 만든 것이다. 굴곡이 많은 유리 섬유로 직물을 제작하였으므로 섬유 사이에 기공이 많이 존재하며 겉보기 밀도가 상당히 낮다. 이와같은 구조로 인해 높은 단열, 흡음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보통 전기 절연재료, 보온보냉제, 흡음방음재, 공기여과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폐유리 등을 뽑아서 만드는 경우가 많으며, 만지면 섬유 조각 및 날카로운 섬유 절단면 등으로 인해 따가울 수 있다. 무기질이기 때문에 불에 잘타지 않고 내구성이 우수하나 물에 약한 편이고 틈이 생기면 단열성이 떨어질 수 있다.

글라스울을 생산하는 현대적인 방법은 Games Slayter가 Owens-Illinois Glass Co.(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근무하는 동안 발명하여 1933년에 글라스울 제조공정의 특허를 출원하였다.

 

제조공정

일반적으로 천연 모래와 재활용 유리를 혼합하고 1,450°C로 가열하여 유리를 만든다. 유리 섬유는 일반적으로 솜사탕을 만드는 것과 유사한 방법으로 원심력에 의해 미세한 메쉬를 통과시켜 공기와 접촉하면 냉각된다. 바인더를 이용하여 섬유들을 접합시켜 양모와 같은 직물의 형태로 만든다. 그 다음 섬유 매트를 약 200°C로 가열하여 수지를 중합하고 캘린더링하여 강도와 안정성을 상승시킨다. 마지막으로, 절단 공정과 롤 또는 패널로 포장하게 된다.

그림. 글라스울(glass wool, 출처 : wikimedia commons)

 

 

인체 유해성

유리 섬유는 기본적으로 눈, 피부 및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눈, 피부, 코, 목의 자극, 호흡곤란(호흡 곤란), 인후통, 쉰 목소리 및 기침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2011 년 8 월, 미국의 NTP (National Toxicology Program)는 발암 물질 보고서에서 가정 및 건물 단열재 및 비 단열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생체 용해성 유리 형태의 직물 등 글라스울을 삭제하였다. 글라스울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된는 석면이 국제보건기구(WHO)에서 Group1의 높은 발암물질로 등록된 반면, 글라스울은 커피, 차 등과 비슷한 Group3의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유리 섬유 자체는 곰팡이에 강하며, 글라스울도 곰팡이가 잘 발생하지 않는 편이다.

 

※ 참고 : 유리섬유와 석면의 물성 비교

- 결정성 - 유리섬유 : 비결정질(amorphous) / 석면 : 결정질(crystalline)

- 섬유직경 – 유리섬유 : 3 ~ 10 ㎛, 석면 : 0.1 ~ 1.0 ㎛

- 화학조성 – 유리섬유 : SiO2-Al2O3-CaO, 석면 : 3MgO-2SiO2-2H2O

- 원료 – 유리섬유 : 폐유리원석, 모래 등, 석면 : 사문암 등 변성암층에 천연으로 존재하는 섬유

[출처] 글라스울(glass wool)|작성자 코알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