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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가니스탄의 역사
    역사, 사회, 국제시사 2023. 3. 1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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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은 동양과 서양의 비단길에 있는 국가로서 옛날부터 많은 민족들이 집합하는 곳이고 주변 강대국들의 지배를 많이 받았습니다.

    기원전부터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하였던 강대국은 페르시아(BC 7~4세기), 알렉산더 제국(BC 4~3세기), 쿠샨제국(BC 1~AD 3 세기), 사산왕조(3~7세기), 이슬람제국(7세기 ~ 9세기), 사만왕조(8~9세기), 몽골제국(12~13세기), 티무르제국(14~15세기), 무굴제국(16~17세기), 사파비왕조(이란, 18세기) 등 세계사 책에 나오는 중근동의 강력한 국가들이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했습니다. 18세기 중반 이란의 사파비 왕조는 아프샤르 왕조로 교체되고 아프샤르 왕조는 계속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하는데요, 아프샤르왕조의 나디르샤의 부장이었던 아흐마드 샤 두라니가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칸다하르에서 두라니왕조를 개창하면서 근대 아프가니스탄 국민국가가 시작된 것으로 봅니다(1747년). 두라니 왕조는 현대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의 카슈미르 지방을 점령하면서 이 지방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대요, 하지만 시크교도와 우즈베크인들의 봉기 등으로 말미암아 왕조가 약화되어 1826년 멸망하게 됩니다. 이후 1823년 파슈툰계 두라니족 바라크자이 씨족 출신의 도스트 모하마드가 왕위에 올라 바라크자이 왕조를 창설하게 됩니다. 바라크자이왕조는 아프가니스탄 아미르국(1823~1926), 혹은 아프가니스탄 왕국(1926~1973)으로 불리며, 이 때 현대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선이 성립하게 됩니다.

    그림. 두라니 왕조의 최대 영역(18세기)

     

    바라크자이 왕조 시기 3차에 걸쳐 영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1차 1839~1842, 2차 1878~1880, 1919). 이 시기 한 때 아프가니스탄은 영국에 패배해 보호국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영국에 승리하여 1919년 아프가니스탄은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완전한 독립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1893년 영국에 의해 듀랜드 라인이 성립하게 되는데 이 라인은 파슈툰족의 거주지를 2개로 나누게 되어 현재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일어나는 분쟁의 원인이 되게 됩니다.

    1933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왕조의 마지막 왕인 자히르 샤가 아프가니스탄의 국왕이 됩니다. 그는 비교적 자유로운 정책을 폈으나, 그가 1973년 해외 순방을 가 있는 틈을 타서 그의 사촌이었던 모하마드 다우드 칸이 쿠데타를 일으켜 왕정을 폐지하고 아프가니스탄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됩니다. 참고로 자히르 샤는 망명을 떠나게 되어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후 탈레반 정권이 붕괴되면서 아프가니스탄에 입국할 수 있게 됩니다.

    모하마드 다우드 칸의 정권은 1978년 붕괴되고 아프가니스탄 인민민주당이 정권을 잡았다가 구소련이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침공합니다. 1980년대 파키스탄과 미국의 지원을 받는 무자헤딘과 소련군 사이에 전쟁이 지속되고, 소련은 15000명의 사망자를 남긴채 1989년 2월 아프가니스탄을 철수합니다. 무자헤딘은 1992년 4월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점령하게 되나 탈레반이 발흥하면서 1996년 탈레반이 대부분의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게 됩니다.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여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다시 아프가니스탄에 공화국이 성립하지만, 20여년의 긴 전쟁 후 2021년 8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 철군하면서 탈레반이 다시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장악합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은 현재까지 내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림. 자히르샤(왼쪽 : 젊은시절, 오른쪽 : 아프가니스탄 복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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