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워 도어(Blower Door)

블로워(블로우) 도어(Blower Door)는 건물의 기밀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비이다. 또한 건물 구역 간의 공기 흐름을 측정, 덕트 구조 기밀성 파악, 건물 외피의 공기 누출 부위를 물리적으로 찾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블로워 도어 기술은 1977년경 스웨덴에서 건물 밀폐도를 측정하기 위해 처음 사용되었으며, 1980년 미국에서 Gadsco라는 이름으로 처음 상용화되었다. 그 후, 미국 등을 중심으로 기밀도 측정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LBNL)의 연구자들에 의해 주택 내 공기의 침투 모델의 개발 및 검증 등 물리적 모델링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블로워 도어 테스트에서 도출된 데이터와 연간 날씨 데이터를 결합하여 특정 위치에 있는 특정 주택의 시간에서의 환기율을 예측될 수 있었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ASHRAE Handbook of Fundamentals(1989)에 통합되었고, ASHRAE(미국공조냉동협회) 표준 119, 136이 개발되게 된다.

 

블로워 도어는 (1) 가변 속도 팬, (2) 압력 측정 기구 (3) 건물 개구부에 팬을 장착하는 데 사용되는 장착 시스템(예: 문이나 창문)으로 크게 구성된다. 블로워 도어는 문 또는 창문에 기밀하게 설치되고 팬을 이용하여 가압/감압 시켰을 때 아래 식과 같이 건물 내부와 외부에서 발생하는 압력차와 풍량의 관계를 이용하여 건물의 기밀도(밀폐도)를 측정할 수 있다.

위의 식에 따라 건물의 기밀도는 블로워도어로 측정한 풍량을 건물의 부피로 나눈 값 즉 ACH(Air Change per Hour)로 많이 표현되며 일반적으로 건물 내부와 외부의 압력차가 50 Pa일 때의 ACH 즉 ACH50이 많이 사용된다.

건축물의 기밀성 테스트는 미국 GSA(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등에서 신축 미국 연방 정부 건물에 건축물의 기밀성을 평가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건축물의 기밀도를 평가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