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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하라 분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역사, 사회, 국제시사 2021. 1. 16. 21:21728x90
서사하라는 아프리카 대륙 북서해안의 사하라사막 서쪽 끝 해안에 있는 면적 26.6 km2 인구는 약 60만명인 미승인국가입니다. 면적은 통일한국과 옌벤조선족 자치국을 합친 면적과 비슷하고 인구는 전주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수도는 북쪽 모로코 주변에 위치한 엘아이운입니다. 정확히 이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국가는 모로코와 사하라 아랍민주공화국입니다.
서사하라는 19세기 후반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면서 스페인령 사하라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후 모로코가 1956년 독립하면서 서사하라 지방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합니다. 1975년 스페인의 프랑코 총통이 사망하면서 스페인은 서사하라에대한 영유권을 포기하게 되고 1976년 스페인은 서사하라를 모로코와 모리타니에게 북위 24도를 기준으로 분할하여 양도한다는 마드리드 협정을 맺게 됩니다.
그러나, 서사하라의 원주민이었던 베르베르계의 사흐와리인은 폴리사리오 전선을 1973년에 결성하여 무장독립투쟁을 하던 상황이었습니다. 폴리사리오 전선은 이 협의에 반발하여 사하라 아랍 민주공화의 건국을 선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로코에서는 35만명들의 민간인들이 1975년 녹색깃발을 들고 자발적으로 가재도구를 챙겨 서사하라로 이주하는 이를 녹색행군(Green March)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사하라의 상황은 상당히 복잡해 집니다.
폴리사리오 전선은 이웃나라인 알제리의 지원을 받으며 무쟁투쟁을 계속하였고 모리타니는 수도인 누악쇼트까지 폴리사리오 전선에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자 1979년 서사하라에 대한 영유권을 포기합니다. 하지만 모로코는 폴리사리오의 게릴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장벽을 구축하였고 장벽 안쪽으로 수도인 엘아이윤을 포함하여 서사하라 전체의 80 % 정도의 지역을 실효지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사하라아랍민주공화국은 비록 미승인국이지만 아프리카 통일기구를 비롯한 전세계 40여개 국가가 국가로 인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991년에는 유엔 중재하에 모로코와 폴리사리오는 휴전에 협의하였고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그러나, 서사하라 주민에 대해 모로코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을 포함시킬지의 여부 등 다양한 현안이 협의가 되지 않아 아직까지 주민투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사하라는 사하라사막에 위치하고 있어 농사를 짓거나 사람이 살기에는 부적합한 지역으로 인구밀도도 매우 희박합니다. 그러나, 화학비료의 원료가 되는 인광석의 매장량이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모로코로서는 서사하라를 포기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이웃나라인 알제리는 서사하라가 독립하면 이 곳을 통해 대서양으로 진출하기 쉬워지며, 독립 당시 모로코에게 영토를 빼앗긴 역사가 있기 때문에 폴리사리오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장 투쟁 단체인 폴리사리오는 공산당 계열의 군사, 정치 단체이며, 사하라 아랍민주공화국의 명목상 수도는 엘아이운이나 임시로 자신들이 관할하고 있는 티파리티라는 인구 3000명 정도의 마을을 수도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티파리티는 인구도 적고 군사상 공격당하기 쉽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알제리네 서사하라 민족의 난민촌이 있는 틴두프가 수도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사하라 아랍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은 이브라힘 갈리로 2016년부터 대통령으로 있습니다.
최근 모로코와 사하라 아랍 민주 공화국이 다시 군사적으로 충돌하고 있는데요, 부디 평화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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