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는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도시이며,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은 남한만한 넓이에 인구 1억5천만명이 사는 세계적인 인구 밀집지대 중 하나입니다. 자카르타는 대중교통과 같은 도시 기반 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교통 정체, 녹지 부족, 빈민가의 확산, 지하수 과잉 추출에 따른 지반 침하 등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2007년, 2013년에는 대규모 홍수가 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바섬 자체가 인도네시아에서도 상당히 화산이 많은 섬에 해당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은 수카르노, 유도요노 전대통령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나온 아이디어였습니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보르네오(칼리만탄)섬 중앙부의 팔랑카리아에 1957년 새로운 수도를 건설하고자 하였으며, 기공식을 위해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었습니다. 그 외에 인도네시아의 자바섬 등 자카르타의 다른 지역 혹은 칼리만탄 섬의 중앙부인 팔랑카리아, 남부인 반자르마신 주변에 수도 이전과 관련한 얘기가 이전부터 많이 나왔었습니다.
2017년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수도이전과 관련된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2019년 4월, 10개년 계획을 가지고 자카르타에서 새로운 수도로 완전히 이전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 후 칼리만탄 섬 3개 위치에 지진과 화산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 수도의 입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2019년 8월에는 동칼리만탄의 발릭파판에서 약간 내륙으로 들어간 곳에 새로운 수도를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발릭파판은 동칼리만탄에 있는 인구 50만 정도의 석유화학이 발달한 항구도시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본 계획에 약 327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비용의 19%를 정부에서 대고 나머지는 국유기업과 민관협력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 새로운 수도의 디자인에 대한 공모를 하였으며, 디자인을 선정한 뒤, 미국, 중국, 일본 등의 팀을 모아 최종 디자인을 완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안은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