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벨라루스, 역사, 현상황 등을 알아봤습니다.

코알군 2020. 9. 6. 09:59
728x90

벨라루스는 지금의 폴란드와 러시아 사이에 있는 나라입니다. 인구는 서울 인구와 비슷하고 면적은 우리나라 남북한을 합친 면적과 비슷합니다. 인터넷에 보니 벨라루스 미녀 등과 같은 검색어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벨라루스는 하얀 루스(Белая Русь, 벨라야 루시)라는 말에서 유래된 국명이라고 합니다. 러시아어로 벨로루시아라고 하기 때문에 한 때 우리나라에 백러시아(white Russia)로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벨라루스는 원래 하얀 루테니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옛날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 폴란드 동부 등을 아울러서 루테니아(루시)라고 불렀다고 하고, 지금의 벨라루스 살던 사람들이 하얀색을 좋아해서 이와 같은 국명이 붙었다고 하네요.

원래 벨라루스 땅에는 지금의 발트 3국과 같은 민족인 발트어족이 살고 있었고, 서기 6세기경 슬라브인들이 이주하면서 슬라브인과 발트인의 혼혈로 형성된 민족이 벨라루스인이라고 합니다.

중세의 벨라루스는 키예프공국(지금의 우크라이나), 몽고, 폴란드 등 주변국가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벨라루스는 주변에 큰 산맥이 적은 평지로 구성된 영토를 가지고 있고 폴란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강대국 사이에 있어 주변의 지배를 받기 좋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키예프 공국과 중세 폴란드는 봉건국가였기 때문에 중세의 벨라루스는 주변 국가들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지는 않고, 봉건 영주들이 지배하는 상태였습니다. 한 때, 몽고(킵차크 한국)가 유럽을 침공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죽고, 노예로 잡혀가기도 했었는데, 곧 폴란드, 리투아니아, 러시아 등의 세력이 강해져서 몽고세력을 몰아냈다고 합니다.

그림. 벨라루스 지도 및 위치(출처 : 구글지도)

18세기말 중세 폴란드가 주변의 오스트리아 제국, 프러시아 제국, 러시아제국에 의해 3차례에 걸쳐 분할되면서 벨라루스는 러시아 제국의 영토가 됩니다. 19세기 러시아의 지배 중 농노해방 등 재정러시아의 정책 등으로 벨라루스의 인구는 크게 증가하게 되며, 벨라루스가 러시아와 다른 민족이라는 민족주의가 서서히 들어서게 됩니다.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자 벨라루스에는 벨라루스 인민 공화국이 잠시 들어섰으나, 곧 소련에 의해 점령되고 벨라루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성립되어 소련의 일부가 됩니다. 20세기의 1,2차 세계대전 동안 벨라루스는 소련, 러시아와 독일의 사이에 있어 주요한 전쟁터가 되고, 많은 벨라루스 인들이 사망합니다. 2차 대전 때는 벨라루스 인구의 1/4이 죽음을 맞이하였다고 합니다.

벨라루스는 구 소련에 있을 때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국토의 1/4가 방사능 오염지역이 되고 수 많은 벨라루스 국민들이 방사능의 피해를 상당히 받기도 하였습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벨라루스도 독립합니다. 초기에 벨라루스는 친서방적인 정책을 펼쳤으나 경제가 파탄되는 등 사회불안이 계속되면서 지금의 대통령인 루카셴코가 1994년 당선되게 됩니다. 루카셴코는 집권기간 중 헌법을 자주 바꾸면서 지금까지 25년 이상 독재정치를 하고 있으며,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탄압하기로도 유명합니다.

그림. 벨라루스의 현재 대통령 루카셴코(출처 : www.wikipedia.org)

루카셴코는 친러시아 정치인이며, 현재 러시아에서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어를 벨라루스어와 함께 국어로 지정하였고, 러시아와 정치적, 경제적으로 몇 번 통합하려는 시도도 하였다고 합니다.

벨라루스는 2020년도에 선거가 있었고 루카셴코가 높은 투표율로 당선되었다고 하는대요, 부정선거 등의 이유로 벨라루스에는 루카셴코의 독재에 대항하는 시위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독재정치가 물러나고 민주적으로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부가 들어섰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