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말단 관리의 종류를 알아봤습니다.
조선시대의 관직은 정1품부터 종 9품까지 총 18단계로 나누어 집니다. 이중 종 3품까지 당상관으로 상급관리라고 할 수 있으며, 정 4품부터 종 6품까지는 참상관으로 중급관리, 정 7품이하는 참하관으로 하급관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과거급제를 하면 종 6품부터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조선시대 최고 말단관리인 종9품 직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훈도(訓導) : 한양의 4학과 지방 향교에서 교육을 담당한 교관으로 일반적으로 정 7품 이하입니다.
분교관(分敎官) : 한양과 강화도에 어린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두었던 종 9품 말단 임시관직으로 생원, 진사 혹은 일반 유생 중에서 추천받아 임명하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조선시대에는 과거급제를 하지 않더라도 예비시험인 생원, 진사에 임명된 후 말단 관리에 임명되는 경우도 가끔씩 있었다고 합니다.
참봉(參奉) : 원(園) ·능전(陵殿) 및 사옹원(司饔院) ·내의원(內醫院) ·예빈시(禮賓寺) ·군기시(軍器寺) ·군자감(軍資監) ·소격서(昭格署) 등 많은 관서에 속해 있었던 종 9품의 최말단 관리입니다.
감역관(監役官) : 선공감(繕工監)에 두었던 종구품 관직으로 3명 정도가 정원이었고, 궁궐·관청의 건축과 수리 공사를 감독하였습니다. 한양 주위의 산을 분장하여 관리하던 관리도 감역관이라고 하였습니다.
권관(權管) : 변경지방의 작은 군사요새라 할 수 있는 진과 보에 두었던 종9품의 말단 장교입니다.
부사용(副司勇) : 중앙군이라고 할 수 있는 오위(五衛)의 말단 장교로서 경국대전을 만들 당시 약 1900명이었는데, 그 후 400여명까지 줄었다고 합니다.
초관(哨官) : 1초를 거느리던 종 9품 무관 벼슬입니다. 참고로 1초는 100명입니다. 600일을 근무하면 6품으로 승진할 수 있었습니다.
검률(檢律) : 형조, 사헌부, 의금부, 각 도등에서 재판사무, 율령업무 등을 담당하던 말단 관리입니다.
겸인의(兼引儀), 가인의(假引儀) : 통례원에 소속된 종 9품 관직으로 각종 조회와 의례때 여창(식순을 적은 구령을 외치는 것)을 하던 관리입니다. 겸인의에 결원이 생기면 가인의에서 순서대로 임용하였다고 합니다. 30개월을 근무하면 6품의 인의로 승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부전성(副典聲) : 장학원에 소속되어 음악에 대한 사무를 보던 종9품 직으로 23명을 임명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