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C(국제 전기 표준 회의,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개요

IEC(국제 전기 표준 회의 혹은국제 전기 기술위원회,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는 모든 전기, 전자 및 관련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을 제정, 게시, 관리하는 국제 표준 기구이다.

국제표준은 지역표준(ex. EU표준 등), 국가표준의 상위 단계의 표준으로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으로 모든 표준의 정점에 존재한다.

IEC 표준은 발전, 전송 및 유통에서 가전 제품 및 사무 장비, 반도체, 광섬유, 배터리, 태양 에너지, 나노 기술 및 해양 에너지뿐만 아니라 많은 기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기술을 다룬다. 따라서,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대부분의 전자 기술은 에너지 생산 및 유통, 전자, 자기 및 전자기, 전자 음향, 멀티미디어, 통신 및 의료 기술뿐만아니라 용어 및 기호, 전자기 호환성, 측정 및 성능, 신뢰성, 설계 및 개발, 안전 및 환경과 같은 관련 일반 분야를 포함한 IEC 표준의 적용을 받는다. IEC 표준은 종종 각 국가들의 국가표준으로 채택되며 우리나라도 상당수의 IEC 표준들이 국가표준으로 채택되어 있다.(이를 부합화라고 한다.)

 

그림. IEC 로고

 

조직구조

IEC 조직은 ISO(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의 형식적인 전기관계의 전문부회로 되어 있으나, 기술적, 재정적으로 자치권을 가지고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IEC의 최고 의결기관은 총회(Council)이며, 총회 내부에 이사회(Council Board)가 있다. 이사회 내부에는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 ExCo)가 있으며, IEC를 총괄하는 사무총장 겸 최고 경영자(CEO, President)가 존재한다. 현재 IEC 의장(President)는 중국의 Yinbiao Shu이다.

총회 아래에 표준화 관리 위원회(Standardization Management Board, SMB), 시장전략위원회(Market Strategy Board, MSB), 적합성 평가 위원회(Conformity Assessment Board, CAB)가 있고, 각 세부 기술별로 기술적인 사항을 심의하는 전문위원회(TC : Technical Committee)들이 조직되어 있다.

전문위원회 밑에는 표준을 개발하는 working group이 존재한다. 각 기술 표준 등과 관련된 전문가(Expert)들은 해당 Working group에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 중앙 사무국(Central Office)와 경영자문 위원회(Management Advisory Committee)가 있다.

IEC의 적합성 평가 위원회에서는 각 국가별 적합성(conformity)를 평가한다. (적합성이란 인증 혹은 시험을 진행하기에 시스템, 인력, 장비 등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것임)

 

현재 IEC회원국은 88개국(Member)이다. 이중 62개국은 정회원(full member)이며, 26개국은 준회원(Associate meber)이다. 84개국은 회원가입이 아닌 IEC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안된 제휴 국가프로그램(participate, affiliate)에 참여하고 있다. 원래 IEC는 런던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1948년 제네바에 있는 현재 본사로 이전했다. 그 외에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아프리카 케냐의 나이로비, 싱가포르,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메사추세스주 우스터에 지사가 있다.

 

 

그림. IEC 조직(출처 : www.iec.ch)

 

역사

첫 번째 국제 전기 회의는 파리에서 개최 된 전기의 국제 박람회에서 1881년에 있었고, 국제 전기 및 자기 단위 시스템이 합의되었다. 국제 전기 기술위원회는 1900년 파리 국제 전기 회의에서 시작된 영국 전기 엔지니어 연구소, 미국 전기 엔지니어 연구소및 기타 간의 논의에 따라 1906년 6월 26일 첫 회의를 개최했으며, 영국 엔지니어 R. E. E.B. 크롬턴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1906년 영국의 켈빈 경(Lord Kelvin)은 국제 전기기술위원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1947년에는 ISO가 설립되면서 형식적으로 전기부로 통합되었다. 우리나라는 IEC에 1963년 5월에 가입하였으며 현재 정회원국이다.